영국 간호사 가석방 없는 종신형 아기 7명 살인



신생아실 아기 7명 죽인 연쇄 살인마 악마같은 영국 간호사 가석방 없는 종신형
영국의 한 간호사가 병원 신생아실에서 아기 7명을 살해하고 6명을 살해 시도한 혐의로 기소되어 가석방 없는 종신형을 선고받았습니다. 이 간호사의 이름은 루시 렛비 (Lucy Letby)로, 33세의 여성입니다. 그녀는 2015년 6월부터 2016년 6월까지 잉글랜드 북부의 체스터 백작 부인 병원 (Countess of Chester Hospital) 신생아실에서 일하면서, 체내에 공기를 주입하거나 인슐린을 투여하고 우유를 강제로 먹이는 등의 방식으로 남아 5명, 여아 2명을 살해했습니다. 이 중에는 쌍둥이 둘 다 살해되거나 세쌍둥이 중 둘이 살해된 경우도 있었습니다. 살아남은 아이들도 심각한 장애를 갖게 되었습니다.
렛비의 범행은 병원 신생아실에서 이유 모를 사망이 많이 나오는 것에 의사들이 의심하면서 드러나기 시작했습니다. 경찰은 방대한 규모의 수사 끝에 2018년 7월 렛비를 집에서 처음 체포했습니다. 이후 렛비의 방에서는 "나는 끔찍하고 악한 사람이다. 이 일을 하다니 나는 악하다" 등의 범행을 인정하는 내용의 메모가 발견되었습니다. 또한, 수사당국은 렛비가 과거 근무한 병원 2곳에서 지금까지 밝혀진 것 외에도 영아 수십 명을 더 해쳤을 가능성이 있다고 보고 있습니다.



렛비의 재판은 10개월간 진행되었으며, 이는 영국 살인 재판 중 최장 기간입니다. 맨체스터 형사법원은 2023년 8월 21일, 렛비에게 가석방 없는 종신형을 선고했습니다. 이로써 렛비는 현대 영국 최악의 아동 살해범이자, 네 번째 여성 종신수로 기록되었습니다.
재판부는 렛비의 범행이 계획적이고 교활하며 가학적이었다고 판단했습니다. 그녀는 직원들이 쉬는 동안 아기들을 해쳤으며, 휴가를 다녀온 직후 아기를 살해하거나, 아기 100일·퇴원 예정일 등 기념일에 공격했고, 아기를 살해한 다음 날 그의 어머니를 소셜미디어에서 찾아보기도 했습니다. 재판부는 "렛비는 사람의 본능은 아기를 돌보는 것인데 이와 정반대로 행동했고 의료 및 돌봄 직업에 종사하는 이들에게 주어진 신뢰를 어겼다"고 말했습니다.



이날 선고 전 진술에서 아기 부모들은 절절한 슬픔과 분노를 쏟아냈습니다. 미숙아로 태어났다가 살해된 한 여아의 어머니는 "병원에서 경험은 공포물 같았다"며 "장례식은 출산 예정일 전날 치러졌다"고 말했습니다. 시험관 아기 시술로 힘들게 얻은 쌍둥이를 잃은 어머니는 얼마나 바라던 아이들이었는지 얘기했고, 세쌍둥이 중 둘을 잃은 아버지는 "그는 우리의 삶을 파괴했다"고 말했습니다. 아이를 잃을 뻔한 한 부모는 "렛비가 자기가 한 일에 만족감을 느낄까 봐 아이 장애 상태를 모르게 하고 싶다"고 말했습니다.
렛비는 이날 재판 참석을 거부했습니다. 이와 관련해서 한 희생된 아기의 어머니가 "최후까지 사악한 행위"라고 비난하는 등 공분이 일었습니다. 이에 리시 수낵 총리는 렛비가 피해자들의 얘기를 듣지 않는 것은 비겁한 짓이라고 비판하고, 살인자들이 선고 때 법정에 출석하도록 법을 바꾸겠다고 말했습니다.














































